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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번째 몸 / the sixth b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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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로부터 벗어난 육감은 아주 먼, 미지의 감각일까?

 

사람 간의 불완전한 의사소통을 작업의 주제로 삼는 카와우소 수아 작가의 연작들 속에는 중복되어 겹쳐진 희미한 얼굴들이 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동자 사이에는 시선이 교차하고, 작품 밖에 선 관람자 또한 그들과 시선을 교류한다.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누군가를 발견했을 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 사람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작가는 시선이란 ‘신경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선을 보내고, 받을 때의 발생과 수용 지점은 불분명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알아차릴 때가 있다. 그렇게 서로의 눈이 마주치면 어떤 소통은 시작된다.

작가는 의사소통의 최소단위 또한 ‘신경 쓰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때 ‘누군가를 신경 쓴다는 것’은 마음의 영역이다. 마음이 위치한 곳은 불분명하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다. 몸의 세계를 떠나 마음의 세계에서 서로를 느끼며 관계 맺는 풍경은 낯설지만 익숙한 감각으로 작가의 캔버스에 담겨있다. 

공간 연계 전시 ⟪Pattern⟫

 

전시 기간

2023년 10월 14일 (토) - 11월 5일 (일)

 

참여 작가

박지원, 임정수, 카와우소 수아

 

참여 공간

을지로 오브, 중간지점 하나, pie

 

— 밈이라는 밈

@ 을지로 오브 (서울 중구 창경궁로5길 31 3층)

 

— 대기실

@ 중간지점 하나 (서울 중구 을지로 14길 15 장양빌딩 703호)

 

— 여섯 번째 몸

@ pie (서울 중구 을지로 146-1 4층)

 

 

운영시간

오후 1시 - 7시 (월, 화 휴무)

 

기획

을지로 오브, 중간지점, pie

 

주최

중간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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